도깨비불이 쉬어가는 숲

3장 「밤의 저편에 답은 있는 걸까」 후편 본문

飜譯/千分の一夜物語 スターライト

3장 「밤의 저편에 답은 있는 걸까」 후편

린나루 2016. 2. 11. 13:54




http://www.amazarashi.com/starlight/episode3-2/



三章「夜の向こうに答えはあるのか」後編

3장 「밤의 저편에 답은 있는 걸까」 후편



 

 「とりあえず誰かに話を聞いてみよう」

 とヨハンは工場の方を指差した。多くの人々が工場と工場の間を行き交っている。やはり宇宙服のような格好で。

 "우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자."

 라며 요한은 공장 쪽을 가리켰다. 많은 사람이 공장과 공장의 사이를 오가고 있다. 역시나 우주복 같은 옷을 입은 채다.



 二人は工場の角に立っている人間に声をかける事にした。オレンジ色に光る誘導棒を持って一カ所に立ち続けているので、恐らく交通整備か誘導係に見えるのだが、棒を振るでもなく突っ立って、時折足下の小石を蹴ったり空を見上げて伸びをしたり。暇そうだったのだ。

「すいません」

 トマーゾが近づいて声をかける。緑色のガラス越しでも分かる、日に焼けた快活そうな中年男性だ。

 男は二人を見てすぐに旅行者だと分かった。あの宇宙服のように見えた服は防護服で、それを着ている者は作業員で、この星に住む者のほとんどは工場の作業員なのだと教えてくれた。

 ヨハンもこの星に関しては不思議に思う事が多いようで、男に質問する。

「こんなに沢山の工場で何を作ってるの?」

「この星は“光”を作っているんだ。オリオン座一帯の星に“光”を売ってこの星の人々は生計を立てているんだ」

 男は人当たりよく、話好きらしい。二人に色々と教えてくれるのだった。

「その君らがしてる眼鏡は遮光眼鏡という。この防護服の顔面部分も遮光効果がある。この星は大量の光を作っているから、もしもの時それがなくちゃ危ない」

「もしもの時?」

「工場で事故が起きたら大量の“光”が辺りに漏れ出して目が潰れてしまう。最悪死ぬ事だってある。さっきも光っただろ?あれが工場の事故だ」

 二人はいまいちピンと来なくて、互いに尋ね合うように顔を見合わせる。さっきの雷のような閃光が事故だったとは思いもよらなかった。そしてトマーゾが上空で見た光の明滅も工場の事故だったのだと、ようやく思い至る。

「“光”で人が死ぬの?」

 ヨハンは強張った顔で尋ねる。

「死ぬさ。現場で作業してる人間は全滅だろうね。でも君たちのような一般人が死ぬ事はない。その眼鏡をしている限りね」

 あの光の明滅の度に人が死んでいるのだと想像するとトマーゾは恐ろしくなった。ヨハンも何か言いた気にこちらを見ているが、きっと気持ちは一緒だろう。トマーゾは急いでこの星を出なければと思った。

 두 사람은 공장의 모퉁이에 서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주황색으로 빛나는 유도봉을 가지고 한 곳에 계속 서있었으므로, 아마 교통정리나 유도 담당인 것처럼 보였지만, 봉을 흔드는 것도 아니고 우두커니 서서, 때때로 발밑의 작은 돌을 걷어차던지 하늘을 올려다보고 손을 뻗는 행동을 했다. 한가한 모양이다.

 "실례합니다."

 토마소가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녹색의 유리 너머로도 알 수 있는, 햇볕에 그을린 쾌활해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다.

 남자는 두 사람을 보고 바로 여행자라고 알았다. 그 우주복처럼 보였던 옷은 방호복으로, 그것을 입고 있는 사람은 작업원으로, 이 별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장의 작업원이라고 알려주었다.

 요한도 이 별에 관해서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은 모양이라, 남자에게 질문했다.

"이렇게 많은 공장에서 뭘 만드는 거야?"

"이 별은 「빛」을 만들고 있어. 오리온자리 일대의 별에 「빛」을 팔아서 이 별의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남자는 붙임성이 좋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듯했다. 두 사람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었다.

"너희가 쓰고 있는 안경은 차광안경이라고 불러. 이 방호복의 얼굴 부분도 차광효과가 있어. 이 별은 많은 빛을 만들고 있으니까, 만일의 경우 그게 없다면 위험해."

"만일의 경우?"

"공장에서 사고가 일어난다면 대량의 「빛」이 주변에 누출돼서 눈이 짓눌리고 말아. 최악의 경우엔 죽을 수도 있어. 아까도 빛났었지? 그게 공장의 사고야."

 두 사람은 감이 오지 않아서, 서로 질문을 던지는 듯이 마주 보았다. 아까의 벼락처럼 보이는 섬광이 사고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토마소가 상공에서 봤던 빛의 깜빡임도 공장의 사고였다는 것을, 겨우 생각할 수 있었다.

"「빛」으로 사람이 죽을 수 있는 거야?"

 요한은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죽지. 현장에서 작업하는 사람은 전멸할걸. 그래도 너희 같은 일반인이 죽는 일은 없어. 그 안경을 쓰고 있는 한은 말이지."

 그 빛이 깜빡일 때마다 사람이 죽고 있다고 생각하니 토마소는 무서워졌다. 요한도 무언가 말하고 싶은 느낌으로 이쪽을 보고 있지만, 분명 기분은 같을 것이다. 토마소는 서둘러서 이 별을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男に礼を言い立ち去ろうとした所でトマーゾはふと思い立ち、男に一つ尋ねる。

「僕達は北極星に行くんだ。一緒に行かないか?」

 男は驚き、そしてすぐ顔の皺をいっそう深くして微笑む。

「それは名案だが故郷を捨てるわけにはいかない。家族も仲間も居るんだから」

 남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떠나려고 할 때 토마소는 문득 마음을 먹고, 남자에게 하나의 질문을 했다.

"우리는 북극성에 갈 거야. 같이 가지 않겠어?"

 남자는 놀라면서, 그리고 곧바로 얼굴의 주름을 깊게 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건 좋은 생각이지만 고향을 버릴 수는 없지. 가족도 동료도 있으니까."



 再び礼を言い、二人は駅に向かう。

 トマーゾは複雑な気持ちを抱えたまま列車に乗り込む。わずかに立ち寄っただけの星の文化や人々の考え方など知る由もないが、それでもあそこまで人の死に無頓着でいられるものだろうか。

あの男がとてもいい人間に思えたからこそ不思議に思うし、恐怖も感じた。あの光の明滅の度に人が死に、それでもこの星を離れられない理由とはなんだろう。この星に住む人々の悲しい宿命が、あの男の言う“故郷”の一言で片付けられるのだとしたら、故郷なんていらないのに、とトマーゾは自身の故郷を想う。座席に座り、開け放った窓の外をもの言わず眺めるヨハンの髪の毛が風に揺れている。生まれた海沿いの町、そこに吹きすさぶ潮風をトマーゾは思い出していた。

 トマーゾは自分の左手の甲を見る。ビヨウヤナギの芽はすっかり育って、つぼみが膨らみはじめている。

 다시 감사를 전하고, 두 사람은 역으로 향했다.

 토마소는 복잡한 기분을 끌어안은 채로 열차에 탑승했다. 잠깐 들렸을 뿐인 별의 문화나 사람들의 생각 같은 걸 알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저 정도로 사람의 죽음에 무관심하게 있을 수 있는 건가.

그 남자가 무척 좋은 사람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공포도 느꼈다. 그 빛이 깜빡일 때마다 사람이 죽고, 그런데도 이 별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이 별에 머무는 사람들의 슬픈 숙명이, 그 남자가 말하는 「고향」이라는 한마디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라면, 고향같은건 필요 없는데 말이지, 라며 토마소는 자신의 고향을 생각했다. 좌석에 앉아, 활짝 열어놓은 창문의 밖을 말없이 바라보는 요한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토마소는 자신이 태어났던 해안의 마을, 그곳에 휘몰아치는 바닷바람을 떠올렸다. 

 토마소는 자신의 왼쪽 손등을 보았다. 금사도의 싹은 완전히 자라서, 꽃봉오리가 부풀기 시작했다.



 列車はもの凄いスピードでベテルギウスを離れる。宇宙に空いた巨大な穴も次第に小さくなる。真っ暗な穴の中でまた光が瞬いた。

 夜の向こうに何があるのか、トマーゾはそれが知りたかった。

 열차는 엄청난 속도로 베텔기우스를 떠났다. 우주에 뚫린 거대한 구멍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새까만 구멍 속에서 다시 빛이 반짝였다.

 밤의 저편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토마소는 그것이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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