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이 쉬어가는 숲

1장 「열정, 희망 그 무엇이라도 좋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으면 안 돼」 전편 본문

飜譯/千分の一夜物語 スターライト

1장 「열정, 희망 그 무엇이라도 좋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으면 안 돼」 전편

린나루 2016. 2. 1. 00:02





一章「情熱、希望なんでもいいけど、僕らはここに居ちゃだめだ」 前編 

1장 「열정, 희망 그 무엇이라도 좋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으면 안 돼전편




 アンタレス一番ホームに降り立つと、地上の熱気が湿った毛布みたいに二人をくるんだ。トマーゾはその不快さに思わず鼻の上をよじらせる。

 「まるで夏みたいだね」とヨハンはそびえ立つ太陽柱を見上げて言う。

 안타레스 1번 승차장에 내렸더니 지상의 열기가 축축한 담요처럼 두 사람을 휘감았다. 토마소는 그 불쾌함에 무심코 미간을 찌푸렸다.

 "마치 여름 같은 날씨네." 요한은 높이 솟은 태양주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小高い位置にあるこのホームからは、この星の中心街の様子が一望でき、敷き詰められた中層ビルが遥か彼方まで続く景色に、トマーゾはしばし声を失った。 

 その所々にビルと同じくらいの高さの木々や、何かの畑のような緑色に見える一角が点々とあり、巨大都市のようでいて、トマーゾが生まれた田舎町のような素朴さも感じられた。何より、地平線が曲線ではなく直線である事にトマーゾは驚いた。

 약간 높은 위치에 있는 이 승차장에서는 이 별의 중심가의 모습이 한눈에 보였는데, 중층빌딩이 아득히 먼 곳까지 깔린 풍경에 토마소는 점점 말을 잃었다.

 곳곳에 빌딩과 비슷한 높이의 나무들과 어떤 작물의 밭처럼 초록색으로 보이는 모퉁이가 점점이 있어서 거대도시처럼 보이는 듯하면서도 토마소가 태어난 시골 마을 같은 소박함도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지평선이 곡선이 아닌 직선인 것에 토마소는 매우 놀랐다.



 だが実際駅から出て歩いてみると、素朴さに見えたものが、ただの荒廃だった事に気付く。舗装されたアスファルトの道路は、都市の裂傷跡であるかのようにひび割れて苔むしているし、ビルとビルの間からはカラスウリのツルが無数に這い出ていて、それらは街灯や、車道と歩道とを隔てるポールなどに絡み付き、既にこの都市が都市としての役目を終えた事を暗示している。

 恐る恐る歩く二人以外には人っ子一人おらず、植物だけがこの都市の住人なのだろうとトマーゾは思った。

 ビルの切れ間からたまに覗く太陽柱は、恐らくこの都市の中心だろう。宇宙の彼方で激しく燃える巨大な太陽がこの星唯一の光源のようで、紫色の光の柱が都市の地表まで伸びている。あの太陽は沈まないんだとヨハンが教えてくれた。という事はこの星には夜がないのだろうか。薄い紫色に染まる町並みを見ていると、まるで夜のようだけど、とトマーゾは思った。

 하지만 실제로 역에서 나와 걸어보니 소박하게 보였던 것이 그저 황폐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는 도시의 열상 자국으로 있는 것처럼 금이 가거나 이끼가 끼어있기도 하고, 빌딩과 빌딩의 사이에선 쥐참외의 덩굴이 무수하게 기어 나와서 가로등이나 차도, 보도를 구분하는 울타리 같은 것에 엉겨 붙어 이미 이 도시가 도시로서의 역할을 끝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쭈뼛쭈뼛 걷는 두 사람 이외에 사람 하나 없었고 식물만이 이 도시의 주인이겠다고 토마소는 생각했다.

 빌딩 사이로 때때로 엿보이는 태양주는 분명히 이 도시의 중심이겠지. 우주의 저편에서 격렬하게 불타는 거대한 태양이 이 별의 유일한 광원과 같아서 보랏빛 기둥이 도시의 지표까지 뻗어있다. 저 태양은 지지 않는다고 요한이 가르쳐줬어. 그렇다면 이 별에는 밤이 없다는 걸까. 연보라빛으로 물드는 시가지를 보고 있자니, 마치 밤 같다만. 라고 토마소는 생각했다.



 二人は額の汗を拭いながら三十分程歩き続けた所で、巨大な道路が交わる四つ辻に出くわした。都市の中心部からは大分離れたみたいで、建物もまばらになり、道路の脇には木々や花々が自生している。道路自体にもアスファルトを突き破って熱帯性の植物が無数にのさばっている。

 두 사람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30분 정도 계속 걸어온 곳에서 거대한 도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마주했다. 도시의 중심부와는 꽤 떨어진 것처럼 보여서, 건물도 드문드문 있고 도로의 옆에는 나무들과 꽃들이 자생하고 있다. 도로 자체에도 아스팔트를 뚫고 열대성 식물이 무수하게 제멋대로 자라있다.



 「ここはサソリの四つ辻って言うんだ」

 いつものようにヨハンが教えてくれる。

 「あの草はスコルピオンプラント、葉っぱの付け根がサソリのしっぽみたいなんだ」

 ヨハンは若い癖に物知りだから、時々説教くさい事もある。同年代の友人からは年寄りくさいとからかわれる事もあった。でもそのお陰で大人には好かれるようだった。何より、こうやって道案内役を自ら買って出てくれるのはトマーゾとしてはありがたかった。

 "여긴 전갈 사거리라고 해."

 평소처럼 요한이 가르쳐주었다.

 "저 풀은 스콜피언 플랜트, 잎사귀가 달린 부분이 전갈의 꼬리처럼 보여."

 요한은 젊은 주제에 박식하니까 때때로 설교하는 일도 있다. 또래의 친구로부턴 애늙은이 같다고 조롱당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어른들에게는 사랑받는 모양이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길 안내 역할을 자청해서 나와준 것은 토마소에게는 매우 고마운 일이었다.



 「あの建物だよ」

 ヨハンはトマーゾの手をとり、足を速める。四つ辻の角に建っている木造の小屋が目的地のようだ。その小屋にも植物は絡み付き、木が屋根の繋ぎ目から顔を出していて、やはり人による生活感は見て取れない。

 ヨハンは自分の背丈程ある草を掻き分けて玄関の扉を見つけ、迷いなく扉を開けた。

 "저 건물이야."

 요한은 토마소의 손을 잡고 발을 재촉했다. 사거리의 모퉁이에 나무로 지어진 오두막집이 목적지인듯하다. 그 오두막집에도 식물은 엉겨 붙어 나무가 지붕의 이음매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고 역시 사람에 의한 생활감은 볼 수 없었다.

 요한은 자신의 키 정도 되는 풀을 헤치며 현관문을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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