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불이 쉬어가는 숲

1장 「열정, 희망 그 무엇이라도 좋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으면 안 돼」 후편 본문

飜譯/千分の一夜物語 スターライト

1장 「열정, 희망 그 무엇이라도 좋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으면 안 돼」 후편

린나루 2016. 2. 1. 23:26



http://www.amazarashi.com/starlight/episode1-2/



一章「情熱、希望なんでもいいけど、僕らはここに居ちゃだめだ」後編

1장 「열정, 희망 그 무엇이라도 좋지만, 우리는 여기에 있으면 안 돼」 후편



 

 小屋の中は薄暗い。鴨居にぶら下がる植物の茎と、湿気をはらんだカビの匂い。床の上にはペットボトルや食べかけのパン、ヘルメットや脱ぎっぱなしの服、色のついた眼鏡などが散乱している。その隙間からかろうじて畳がうかがえ、和室である事に気付かされる。タンスの上にある花瓶に生けたビヨウヤナギの花が、生気なくうな垂れていた。

 오두막집의 안은 살짝 어둡다. 상인방에 축 늘어진 식물 줄기와 온기를 품은 곰팡내. 마룻바닥 위엔 페트병과 먹다 만 빵, 헬멧과 벗어서 그대로 둔 옷, 색안경 등이 널브러져 있다. 그 사이로 다다미가 간신히 보였고 일본식 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장롱 위에 있는 화병에서 자란 금사도의 꽃이 생기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二人が暗闇に慣れるまで慎重に目を凝らしていると、部屋の角にある机の前に男が座っている事に気付く。どうやらパソコンに向き合っているようだ。

 机の上にはCDケースや文庫本が積み重ねられていた。錠剤のような物も散らばっている。

 二人はゆっくりと足を進め、男の顔を覗き込もうと近づいた。

 두 사람은 익숙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눈을 어둠에 집중하고 있다가, 방 안 모퉁이에 있는 책상 앞에 남자가 앉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무래도 컴퓨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양이다.

 책상 위에는 CD케이스와 문고본이 쌓여있었다. 알약 같은 것도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두 사람은 천천히 발을 움직여 남자의 얼굴을 들여다보기 위해 접근했다.



 ディスプレイの明かりに照らされた男の口はだらしなく開き、両目からはビヨウヤナギの黄色い花が咲いている。キーボードをたたき、何か文字を一心不乱に打ち込んでいる様子に二人はたじろいだ。背格好はトマーゾと瓜二つだったが、やせ細った首や掌はまるで年老いた枯れ木のようだ。

 모니터의 빛에 비친 남자의 입은 칠칠치 못하게 열려 있고, 두 눈에는 금사도의 노란색 꽃이 피어있다. 키보드를 두드리며, 어떤 문자를 일심불란하게 두드리는 모습에 두 사람은 멈칫했다. 몸집은 토마소와 비슷했지만 깡마른 목과 손바닥은 마치 늙은 고목 같았다.



「迎えに来たよ」

 と、トマーゾは話しかけるのだが、ビヨウヤナギの男は反応しない。

"맞이하러 왔어."

 라고 토마소는 말을 걸었지만 남자는 반응하지 않았다.



 ヨハンは彼の下半身を指差し「もう手遅れみたいだね」と言った。ビヨウヤナギの男のくるぶしから根っこが生えていて、畳の腐った穴ぼこにしっかりと根付いているようだ。

 요한은 그의 하반신을 가리키며 "이미 늦은 것 같아 보이네."라고 말했다. 남자의 복사뼈에서 뿌리가 자라 다다미의 썩은 구멍에 제대로 뿌리내린 모양이었다.



「君を北極星に連れて行きたいんだ」

 トマーゾがもう一度語りかけると、ビヨウヤナギの男はキーボードを叩く手を止めた。

 一瞬言葉が通じたかに思えたが、おもむろに机の上にある錠剤を口に放り込んだだけで、またパソコンに向かって文字を打つ作業を再開した。

 こちらの声は届いていないのだろう。やはり手遅れか、とトマーゾは落胆した。

"너를 북극성으로 데려가고 싶어."

 토마소가 다시 한 번 말을 걸었더니 남자는 키보드를 치는 손을 멈췄다.

 순간 말이 통했다고 생각했으나 천천히 책상 위에 있는 알약을 입에 넣었을 뿐, 남자는 다시 컴퓨터를 바라보고 문자를 치는 작업을 재개했다.

 이쪽의 소리는 닿지 않는 모양이네. 이미 늦은 건가, 라며 토마소는 낙담했다.



 この男が自分自身だという事にトマーゾは気付いていた。北極星を目指し、星を巡る旅は、過去を巡る旅なのだ。自分の記憶に虫食いみたいにぽっかり空いた仄暗い穴を、トマーゾは苦々しく眺めた。

 この部屋に飽和する、目を逸らしたくなるような嫌悪感は、過去にトマーゾが経験した失望や諦め、そして自暴自棄だ。もがく度に足を絡めとられ、抜け出せなくなった泥沼。そして遂には泥沼をのんべんだらりと泳ぐ事でしか自尊心を保てなくなった男が、今も尚、僅かな生への執着を捨てきれないでいる。

 토마소는 이 남자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북극성을 목표로 삼아 별을 도는 나그네는 과거를 도는 나그네인 거야. 자신의 기억에 벌레 먹은 듯이 뻥 뚫린 어두컴컴한 구멍을 토마소는 쓰디쓰게 바라보았다.

 이 방에 포화한 눈을 피하고 싶어지는 혐오감은 과거에 토마소가 경험한 실망과 체념, 그리고 자포자기다. 발버둥 칠 때마다 발을 휘감아 헤어나오지 못했던 수렁. 그리고 기어코 수렁을 오랜 시간을 들여 헤엄쳐 나왔던 일밖에 자존심을 가지지 못했던 남자가, 지금도 여전히 얼마 남지 않은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トマーゾは重苦しい気持ちになってきびすを返す。ヨハンの幼い目は何か言いたげに、じっとビヨウヤナギの男を見つめていた。トマーゾは構わず玄関に向かう。ぶら下がった植物の茎を手で払いのけ、一人外に出た。

 토마소는 답답한 기분이 되어 발길을 돌렸다. 요한의 미숙한 눈은 무언가 말하고 싶은 듯, 계속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토마소는 신경 쓰지 않고 현관으로 향했다. 축 늘어진 식물의 줄기를 손으로 뿌리치면서 혼자 밖에 나왔다.



 アンタレスの紫色の空は、暗澹たるトマーゾの気持ちと妙に釣り合った。やっぱり夜なのだとトマーゾは思った。

 遅れてヨハンが部屋を出てくる。お待たせ、と小さく呟いて「次へ行こう」とトマーゾを促した。

 안타레스의 보랏빛 하늘은 암담한 토마소의 마음과 묘하게 어울렸다. '역시 밤인거구나'라고 토마소는 생각했다.

 뒤늦게 요한이 방을 나왔다. 기다렸지, 라고 작게 중얼거렸고 토마소는 "다음 별로 가자"고 재촉했다.



 夜の向こうに何があるのか、トマーゾはそれが知りたかった。

 밤의 저편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토마소는 그것이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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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방 : <건설> 창문 위 또는 벽의 위쪽 사이에 가로지르는 인방. 창이나 문틀 윗부분 벽의 하중을 받쳐 준다.

금사도(金絲桃) :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물레나물과의 반상록성() 관목.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2장 전편 및 후편 번역은 이곳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전편 http://ssunnnuss.tistory.com/92

후편 - http://ssunnnuss.tistory.co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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